17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CBS 마이애미, KOLN-TV 등에 따르면 오마하 출신의 리안 카누프는 24시간 동안 벌거벗은 상태로 스카이다이빙하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카누프는 최근 정신적인 문제로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가 떠올랐고, 그가 100번째 점프를 앞두고 있었다는 것을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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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다이빙을 할 때 나체로 점프하는 것은 스카이다이버들 사이에서 비공식 전통이기도 하다. 카누프는 "친구와 100번째엔 알몸으로 다이빙 하자는 이야기를 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알몸 스카이다이빙을 시도하기 전 카누프는 기네스북 측에 문의해 24시간 이상 나체로 스카이다이빙을 한 세계 기록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카누프는 결국 친구를 대신해 알몸에 보호장비, 운동화만 착용한 채 무려 예순 번의 알몸 다이빙을 성공시켰다.
그는 "스카이다이빙을 좋아하는 제가 친구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다 뛰어내리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도전과 함께 자살예방 기금 모금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