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서 홀로 버스를 기다리던 초등학생을 추행하고, 강제로 차에 태우려던 40대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은 40대 목사 A씨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께 서천지역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10대 초등학생 B양에 강제로 신체접촉을 한 뒤 자신의 차량에 태우려 시도했다. 그는 B양이 자신의 차량 번호판을 휴대전화로 촬영하자 줄행랑 쳤고, 이 과정에서 B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다.
집에 도착한 B양은 부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발생지점 버스정류장 CCTV를 통해 A씨 차량을 파악한 뒤 곧바로 추격해 전북 군산에서 그를 검거했다.
이번 사건은 사안이 중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범죄인 점을 고려해 서천경찰서에서 A씨의 신병을 인계 받은 충남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