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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질문에 결국 답한 이준석 "여자친구 있다, 유명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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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최초의 30대 제1야당 대표가 탄생하자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조선일보 데일리 팟캐스트 모닝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준석 대표는 85년생 만 36세로 미혼이다. 국민의힘 대표가 된 후 각종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와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대표는 "공적인 질문만 해달라"며 답변을 거부해왔다.

이 대표는 "제가 사생활 문제는 답을 안 하려 했는데"라면서도 "여자친구가 있다. 유명인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본인이 가상화폐 투자로 상당한 돈을 벌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선거를 한 서너 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었다"며 "근데 최근에 (가상화폐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말투가 '싸가지 없거나 건방져 보인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는 "야채가 아삭아삭하면서 부드러울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겸손하면서 논리적이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평소 신고 다니는 신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가 된 후 페라가모를 신고 다닌다는 루머가 온라인상에서 퍼지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본인의 신발 사진을 공개하며 "유명해지면 겪는다는 페라가모 논란을 겪고 있다"고 비꼬았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운동 기간 페라가모 논란을 겪은 것을 풍자한 것이다. 이 대표가 공개한 신발은 중저가 제품으로 명품과는 거리가 멀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3일 '따릉이 출근'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거주하는 상계동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한 뒤 역에서 국회 본관까지 서울시 공용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이동했다.

이와 관련 여권에서는 "걸어도 되는 가까운 거리인데 보여주기식 쇼를 했다"는 비판이 일제히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굳이 따릉이를 탈 필요 없다"며 "걸어도 되는 거리"라고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복잡하게 출근할 이유가 있나.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나오면 10초 거리에 국회 정문, 정문부터 본관까지 걸어서 2분?"이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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