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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내달 상장…게임판이 뒤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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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게임기업인 크래프톤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는다. 데카콘 스타트업(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 비상장기업)의 첫 국내 증시 입성 사례가 될 전망이다. 20여 년간 엔씨소프트가 지키고 있던 게임업종 대장주 자리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은 이르면 1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다음달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공모 규모는 4조6075억~5조6035억원이다. 공모 직후 시가총액은 최대 29조707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에선 크래프톤이 2010년 삼성생명이 기록한 4조8881억원을 넘어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공모 금액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2007년 설립된 게임업체로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하다. 올해 1분기 매출 4610억원, 영업이익 2272억원을 거두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래프톤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은 공모가 기준 보유 지분 가치가 3조원을 넘는 주식 부자로 올라서게 됐다. 임직원도 장 의장에게서 무상 증여받은 주식에 공모주까지 포함해 1인당 평균 2억~3억원의 수익을 거머쥘 전망이다.

김진성/전예진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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