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밀맥주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둔 CU를 포함해 편의점업계가 잇따라 ‘콜라보 맥주’를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 콜라보 맥주 ‘스피아민트맥주’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민 껌으로 불리는 롯데제과의 ‘스피아민트’를 차용했다. 최근 인기가 많은 민트 향을 첨가해 청량감을 높인 상품이다.
이달 들어 세븐일레븐의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4% 증가했다. 전체 국산 맥주 중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에서 올해 14%로 올랐다. 앞서 출시한 콜라보 제품들의 인기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3월 출시한 ‘쥬시후레쉬맥주’는 현재 수제맥주 판매 1위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첫 콜라보 맥주 ‘유동골뱅이맥주’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수제맥주 판매 3위를 지키고 있다.
CU는 속옷 전문업체 BYC, 오비맥주와 협업한 ‘백양BYC 비엔나라거’(사진)를 17일 출시한다. 백양은 BYC가 1957년부터 사용한 심벌로 하얀 내의를 상징한다. 맥주캔 디자인은 BYC가 1980년대 사용한 사명과 심벌을 넣고, BYC의 대표 색상인 흰색과 빨간색으로 꾸몄다. 최근 GS25와 손잡고 ‘노르디스크맥주’를 출시한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 KBC가 개발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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