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중 왜 문재인 대통령만 노타이에 콤비 차림인가. 국가 정상들 회의 때 드레스코드는 매우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품격 떨어뜨린 대형 사고라고 생각한다."
서울대 게시판에서 난데없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의전 관련 논란이 벌어졌다.
15일 서울대 스누라이프 게시판에는 '아무도 말 안 한 G7 정상회의 의전 대형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한 변호사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하며 "드레스코드는 외교의전의 기본 아닌가"라고 적었다. 해당 글을 쓴 이는 광주지검 출신 김종민 변호사다.
김 변호사는 노타이 차림에 콤비 차림이었던 문 대통령의 드레스코드가 대한민국의 품격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해당 글에는 "의전 사고가 맞다"라는 주장과 "꼭 넥타이를 매야 격식 차린 것은 아니다"라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뒤에도 노타이 차림이 한 명 더 있다"는 옹호 글에는 "그는 국가수반이 아니라 EU 의사회 의장이다"라는 반박도 있었다.
이 밖에 "스가 일본 총리도 콤비 차림이다. 뭐가 문제인가", "남아공 대통령을 잘라서 공개한 게 대형사고지 이게 대형사고는 아니다", "쇼잉을 본래 좋아하면서 저런 중요한 자리에 신경 안 썼을 리는 없고 일부러 저렇게 옷을 입었다면 자유로운 컨셉 느낌 나게 하려고 일부러 그런 것 아닌가" 등의 반응도 있었다.
앞서 정부는 13일 G7 정상회의 사진을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찍힌 부분을 잘라내 공개해 논란을 자초했다.
정부가 올린 사진에는 원본 기념사진과 달리 앞줄 맨 왼편에 서 있던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잘려져 있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