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이달 내 입장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3일 추 전 장관은 MBN에 출연해 "많은 분들이 출마 권유를 하는 상황"이라며 이달 내 결정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추 전 장관은 "준비 태세도 있어야 하고 점검할 것도 있어, 그런 과정을 거쳐 진지하게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권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그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기대는 '바람 든 풍선'과 같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했던 것의 10분의 1만 검증해도 이 빵빵한 풍선은 금방 터져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윤 전 총장은) 결코 대선 끝까지 가지 못 한다"며 "언론도 (의혹에 대해) 전혀 들은 척도 안하고, 이렇게 역대 그냥 황제 후보가 있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전날 부산에서 열린 개혁국민운동본부(개국본) 영남본부 발대식 참석 후 페이스북에 '나와라 추미애', '사랑해요 추미애' 문구가 담긴 손피켓을 든 지지자들과의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미애다' 손피켓과 외침에 심장이 뛴다"며 "정직한 땀이 공정한 대접을 받는 세상을 여는 길에 저도 함께하겠다"고 했다. 개국본은 지난 2019년 '조국 수호' 촛불집회를 주도한 단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