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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커트탈락 고리 끊고 우승경쟁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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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아림(26·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셋째날 공동 4위에 오르며 2승 사냥에 나섰다.

김아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GC(파72·658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아림은 이날 선전으로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리민(대만·9언더파 139타)과는 3타 차로 마지막 4라운드에서 우승을 노려볼만한 스코어다.

지난해 12월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아림은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정식 데뷔 이후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이어갔다. 6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커트탈락했다.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올린 공동 10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선전으로 김아림은 LPGA 통산 2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그는 전반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은데 이어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승승장구했다. 11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하는 듯 했으나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를 만회했다.

리민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과 로런 킴(미국)이 공동 2위(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자리에서 리민을 2타 차 추격 중이다.

신지은(29)은 이날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유소연(31)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쓸어 담으며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52위에서 공동 17위로 점프했다. 박인비(33)는 2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38위에서 공동 23위로 올라왔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해 전날까지 공동 9위에 올라 눈길을 끈 이다연(24)은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23위로 내려왔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8)은 공동 36위(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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