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수주 1위인 쌍용건설이 1기 신도시인 산본에서 또한번 시동을 건다.
쌍용건설은 11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개나리주공13단지 수주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1995년 11월 준공 후 26년이 지난 아파트다. 지상 최고 25층 17개동 1778가구 규모다. 리모델링을 통해 266가구가 늘어나게 되면 2044가구가 될 전망이다.
산본 개나리주공13단지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 가운데에서도 규모가 큰데다 개발호재가 있다보니 핵심 아파트로 꼽히고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 산본IC를 끼고 있어 강남이나 분당으로의 진출입이 수월한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1·4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금정역과도 가깝다. 곡란초·중과 군포시립 어린이도서관 등 각종 시설들도 주변에 있다.
지난 3월 리모델링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를 시작했으며, 40여일만에 조합설립동의율 67%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 리모델링 사업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후 쌍용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수주부터 시공과 준공까지 리모델링과 관련한 모든 프로세스를 수행하고 있다"며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했고 누적 수주실적도 5개 단지 총 약 1만3000가구,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3월 4500억원 규모의 광명 철산한신 리모델링에 이어 5월 8000억원 규모의 가락 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국내 리모델링 최초로 일반분양(29가구) 예정인 송파 오금아남 리모델링은 지난 4월 착공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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