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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봇, 7월 코스닥 상장..예상시가총액 2300억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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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판매 1위 기업 에브리봇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브리봇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말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상장으로 총 112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공모가격은 3만2600~3만67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365~411억원이 될 전망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약 2262억원이다. 이 회사는 코넥스 상장사로 2400억원 대에 시가총액이 형성돼있다.

오는 24일에서 25일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결정해 6월 29일~3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의 청약을 받는다. 상장은 7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

2015년 설립된 에브리봇은 세계 최초로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를 개발한 기술력 있는 기업이다. 설립이래 63만 대 이상의 판매를 올리는 등 국내외 소비자에게 친숙한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1위 판매를 달성하며 매출액 492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은 2018년부터 연평균 46%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체 청소기 시장의 약 12%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세 먼지, COVID-19 등으로 인해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1인 가구의 성장에 따라 자동으로 청소를 해주는 로봇청소기의 편의성이 중요한 구매 결정 항목이 되었기 때문으로 회사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물청소 부문은 글로벌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는 “미국 내 1위 로봇청소기 기업은 물걸레 로봇청소기 아이템 하나만으로 아마존에서만 약 2500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 미국 아마존에 진출해 반년 만에 매출 백만 불을 달성하며 에브리봇의 경쟁력을 증명한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온라인 커머스를 통해 유럽지역 및 중국 등 풍부한 가능성을 가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에브리봇은 해외시장 진출 외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로봇청소기 시장을 포함하는 자율주행 홈 서비스 로봇 시장 전체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첫 IoT 스마트 홈 연동 제품을 출시한다.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홈 서비스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0일(13: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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