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EY글로벌 그룹이 선정하는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EY World Entrepreneur Of The Year)을 받았다고 11일 발표했다. 한국 기업인이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에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이 상은 전 세계에서 국가별 'EY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자 중에서 한 명에게 수여된다. EY한영은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은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는 전 세계 38개국 45명의 EY 최우수 기업가상 마스터 수상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 등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주요 심사 기준은 기업가 정신, 가치 창출과 성과, 혁신성, 전략적 방향성, 국내 및 세계적 영향력, 개인적 품성 및 리더십 등이다.
서 명예회장은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을 설립,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를 개발해 전 세계에 진출시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 개발에도 성공했다.
올해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은 전 세계에서 벌어진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서 명예회장은 "명예로운 상을 대한민국 기업에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순간이 대한민국의 많은 젊은이에게는 희망이, 대한민국 기업의 미래에는 응원과 힘이 될 것 같아 모두를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