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앱에서 대출에 필요한 각종 증명서류를 패키지로 받아 은행에 제출할 수 있는 '내 문서함' 서비스가 시작된다. 취업 때 필요한 서류나 예금·보험상품 가입시에도 필요한 증명서류를 토스앱에서 받아 제출할 수 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행정안전부와 전자증명서 활성화 관련 업무협약(MOU)을 11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토스는 다음달부터 스마트폰에 설치된 토스앱에서 다른 앱을 켤 필요 없이 행안부가 운영하는 정부24와 연계해 증명 서류를 조회·발급·보관·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달부터 발급 가능한 서류는 30가지다. 토스앱에 있는 '내 문서함' 탭에서 주민등록등초본, 건강보험료납부확인서, 사업자등록증, 소득금액증, 국민연금 가입자격증, 납세증명서 등의 서류를 발급할 수 있다. 신용대출을 위해 증명서를 제출해야 할 때도 은행앱을 설치하거나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가 없다. 연말정산을 하려고 별도로 앱을 깔거나 직접 관련 서류를 직접 갖다내지 않아도 된다.
증명서류를 패키지로 한 번에 발급받는 것도 가능하다. 신용대출을 신청할 때 주민등록등(초)본 뿐 아니라 소득금액증명,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을 한 번에 패키지로 발급받고 은행에 제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금·보험 상품가입, 취업시 필요한 증빙 서류 등 상황에 따른 서류를 발급하고 관리할 수 있다.
앞으로 계약서나 각종 청구서 등도 '내 문서함' 탭에 추가될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번거로운 증명서 발급과 제출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금융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토스앱 하나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