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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XL 송유관 사업 결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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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XL 송유관 사업 결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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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미국을 이을 예정이었던 키스톤XL 송유관 사업이 결국 중단됐다. 이 사업은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켜 왔다.

캐나다 정유사 TC에너지와 앨버타주는 9일(현지시간) 키스톤XL 송유관 사업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키스톤XL 사업은 캐나다 앨버타주의 원유를 미 텍사스주까지 하루 83만배럴씩 운송할 수 있는 대형 송유관을 건설하기 위해 2008년 시작됐다. 사업 초기만 해도 국제유가가 높았기 때문에 미국이 키스톤XL을 통해 캐나다 원유를 들여오려는 유인이 있었다. 하지만 환경 파괴 우려를 내세운 반대 여론이 거세지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5년 사업 불허 결정을 내렸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재개시켰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약 중 하나로 키스톤XL 중단을 내걸었고 올 1월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사업 취소 결정을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키스톤XL 사업 중단을 통해 환경단체들이 역사적인 승리를 추가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전세계 정유사들은 석유 등 화석연료 사업을 축소하고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다. 미 정유사 엑슨모빌의 지난달 주주총회 결과 신생 행동주의 헤지펀드 엔진넘버원이 이사회 12석 중 3석을 차지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엔진넘버원은 엑슨모빌에 친환경 투자를 확대할 것을 요구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달 초 알래스카주 북극권국립야생보호구역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채굴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이 사업은 트럼프 전임 행정부의 개발계획 중 하나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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