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58·사진 왼쪽)이 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대구에서 183번째다.
김 회장은 대학 졸업 후 9년간 공무원 생활을 한 뒤 1998년부터 부친이 운영하던 서문시장 2지구 가게에서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했다.
신문을 통해 아너 소사이어티를 접한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자 1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김 회장은 “그간 서문시장이 대구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으로서 받은 사랑에 작게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가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ty)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두고 나눔운동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5년간 매년 2000만원씩 기탁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전국 2600여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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