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공사비 4000억원 규모의 경기 수원시 영통동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사업(투시도)을 한다.DL이앤씨 컨소시엄은 지난 5일 열린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총회에서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3926억원이고, 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55 대 45다. 1997년 말 준공된 이 단지는 기존 지하 2층~지상 20층, 16개 동, 1616가구(전용 59㎡)로 이뤄져 있다. 향후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 동, 1854가구(전용 72㎡)로 탈바꿈하게 된다. 2023년 10월에 착공해 2026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가깝다.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이용하기 편하다. 인근에 영통중앙공원과 영흥공원이 있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이 단지에 에너지 절감 시스템과 미세먼지 및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스마트 클린&케어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지난달 3225억원 규모의 경기 산본 우륵아파트 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했다. DL이앤씨는 앞서 국내 최초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인 서울 마포 용강아파트(강변그린)부터 압구정 현대사원아파트, 이촌동 로얄맨션까지 리모델링 사업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올 들어 지난 3월 경기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지난달 서울 가락쌍용1차를 잇따라 따내 상반기에만 6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을 수주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