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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개인·기관 '사자'에 3250선 돌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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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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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04포인트(0.37%) 오른 3252.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0일(3249.30) 이후 약 한 달 만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1포인트(0.14%) 상승한 3244.59로 출발해 장중 한때 3264.41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점인(1월11일) 3266.23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외국인이 2000억 원 가까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가 하락했다. 오전 한 때 3230선까지 물러났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고 이날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5월 고용 지표가 기대를 밑돌았음에도 긴축 부담을 덜었다는 안도감에 상승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35포인트(0.52%) 오른 34,756.3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04포인트(0.88%) 상승한 4229.8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9.98포인트(1.47%) 오른 13,814.49를 나타냈다.

    5월 신규 고용자 수가 예상보다 적게 늘어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5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 고용은 26만6000명 증가에서 27만8000명 증가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금리는 7bp(0.07%) 이상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624% 수준에서 1.553%까지 하락했다. Fed 당국자들이 완화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국내의 경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펀더멘털 모멘텀이 있다"고 내다봤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1억원, 118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875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카카오, 네이버, 기아가 1%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 셀트리온은 하락 마감했다.

    한미 원전 협력 기대감에 해상풍력단지 기자재 공급 소식이 더해지면서 장중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두산중공업은 27.49%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포인트(0.17%) 떨어진 985.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포인트(0.16%) 오른 989.16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00억원, 기관이 2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91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은 소폭하며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떨어진 1113.0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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