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판매 1위 기업인 에브리봇이 4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 승인을 받았다. 이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기업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브리봇은 2015년 1월 설립된 이래 세계 최초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를 출시해 2020년까지 58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한 에브리봇은 2020년 매출액 491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개발 특허와 로봇청소기 관련 연구개발에 특화된 우수 인력,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첫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홈 연동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로봇청소기를 넘어 가사 전반을 책임지는 자율주행 홈 서비스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서비스 로봇(Personal/Domestic Service Robot) 중 가사 서비스(Domestic Service) 로봇으로 분류되는 로봇청소기는 가사 서비스 로봇 시장 내에서도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에브리봇은 맞벌이, 1인 가구,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구 등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로봇청소기 시장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브리봇은 국내 TV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전 채널, 백화점, 할인마트 등 500여 개의 국내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유럽, 중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20여 개국에 로봇청소기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미국 아마존에도 진출해 반 년만에 매출 100만불을 달성했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는 “에브리봇은 홈 서비스 로봇과 관련된 국내외 지식재산권을 다수 보유하며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다양한 홈 서비스 로봇 분야로 확장 가능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홈 서비스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04일(12: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