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추예진이 미워할 수 없는 해맑음으로 색다른 긴장감을 유발했다.
추예진은 지난 5일 방영된 KBS2 ‘오케이 광자매’ 23회 특별 출연을 통해 주말 안방 극장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방송에서 추예진은 편승(손우현 분)의 여자 친구로 등장해 바닷가에서 우연히 재회한 광식(전혜빈 분)에게 긴장감을 안겨줬다. 추예진은 광식을 '전 여친'이라고 소개하는 편승에게 놀라지도 않고 “이 언니가 그 언니구나. 언니 얘기 많이 들었어요”라며 오히려 대화를 주도했다. 셋이 함께 밥을 먹자는 난감한 제안에도 “난 좋아요, 언니. 같이 가요!”라며 쿨한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불편할 수 있는 관계임에도 먼저 친근하게 다가오는 모습에 되레 당황한 광식이 자리를 뜨려 하자, 추예진은 “언니, 안녕히 가세요. 다음에 저희 결혼식에 꼭 와주세요!”라며 마지막까지 해맑은 미소를 담은 모습을 선보이며 당찬 매력을 발산했다.
추예진은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얼굴을 알리며 눈에 띄는 신예로 손꼽히고 있다.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통통 튀는 겉모습과 달리 시니컬한 성격을 지닌 고등학생 '권현지'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으며, tvN '구미호뎐'을 통해서는 해맑은 얼굴 뒤에 숨겨진 구미호의 서늘한 본성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캐릭터의 양면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추예진은 이번 ‘오케이 광자매’에서도 특유의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주말 저녁 시청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추예진은 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보여줄 무한한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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