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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기술지주회사 초기창업패키지] 태양광 구조물과 곡면 적용 가능한 초발수 필름 개발한 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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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부경은 태양광 구조물과 초발수 필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정희철(37) 대표가 2017년에 설립했다. 정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한축을 담당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창업했다”고 말했다.

부경의 주력 제품은 에코-스파이럴이다. 국내 최초 개발한 태양광 지지물 독립식 기초 공법이다. 에코-스파이럴은 강철 소재를 부경이 독자 개발한 전용설비로 일정 규격에 의해 비틀림 가공한 철재형 기초 제품이다.

정 대표는 “굴착작업 없이 회전·밀어 넣는 방식으로 무진동, 전천후 시공이 가능하다. 기존 공법과 비교하면 공사 기간 단축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특허 취득 후 전국 태양광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적용 중이다.

부경이 새롭게 개발하는 분야는 ‘초발수 필름’이다. 전남대 기계공학부 이동원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았다.

초발수 필름은 고부가가치 소재산업이다. 물의 흡수를 막는 발수 기술은 산업적 응용 범위가 넓다. 각종 스마트 전자기기와 부품에 사용되며 태양전지, 고층빌딩, 자동차, 선박 등에도 사용된다. 하지만 기존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성능에 한계가 있다. 발수 유지 기간이 한정됐고, 인체 유해성 우려도 있다. 특히 마찰이 없는 평편한 곳에만 적용 가능한 점도 불편함으로 꼽혔다.

부경은 이를 개선한 초발수 필름을 개발했다. 부경의 초발수 필름은 기존 대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다양한 재질 및 곡면 적용이 가능하며 인체에 해가 없고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부경은 현재 태양광 패널에 초발수 필름을 적용하기 위해 성능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부경은 태양광 패널 청소 시장에서 자가 세정 기능을 갖는 초발수 필름이 적용된 사례가 없어 테스트 완료 시 시장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대표는 “초발수 필름은 태양광 패널뿐 아니라 차세대 첨단 디스플레이 필름, 기능성 광학 필름, 착설 방지 건재나 시계 확보를 위한 자동차용 유리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성능 검증 완료 후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발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는 정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그 외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이뤄내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전했다.

설립일 : 2017년 12월
주요사업 : 초발수 필름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산업 기계 설비·제작
성과 : 2019년 매출 49억원, 2020년 42억원 달성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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