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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인물] 존 메이너드 케인스, '보이는 손'을 주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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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근현대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제학자로 꼽힌다.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주장한 그의 이론은 수정자본주의의 탄생을 이끌었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도입된 국제 통화제도 역시 케인스의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케인스는 1883년 6월 5일 영국 케임브리지셔주에서 태어났다. 저명한 경제학자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는 케임브리지대에 진학해 스승인 앨프리드 마셜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경제학 공부에 전념한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세계적으로 대공황이 닥친 가운데 1936년 케인스는 《고용, 화폐, 이자에 관한 일반이론》을 펴낸다. 자유방임주의를 부정하고 정부의 공공투자를 역설한 이 책은 고전학파 경제학 체계를 뒤집고 ‘케인스 경제학’을 수립했다고 평가받는다.

케인스의 이론은 1930년대 미국이 대공황을 타개하기 위해 시행한 ‘뉴딜 정책’의 토대를 마련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무렵 영국 재무부에 근무한 케인스는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를 세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케인스는 1946년 6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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