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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전장사업 질주…파트론, 최대 실적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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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패키징은 반도체 칩을 장착시킬 기기에 맞는 형태로 만드는 기술이다. 반도체와 기기를 연결하기 위해 다른 회로 부품이나 인쇄회로기판(PCB)과 전기적으로 포장하는 공정을 포함한다. 불순물, 물리적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해 전자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파트론은 중견기업 가운데 이 부문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받는다. 고도의 반도체 패키징 기술이 요구되는 카메라 모듈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김종구 파트론 회장(사진)은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로 본격 확대되고 생체인식과 헬스케어 관련 센서 매출이 올해 상당히 늘어난다”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트론은 삼성전기 부사장 출신인 김 회장이 2003년 창업한 전자부품회사다.

삼성전기 유전체필터사업부를 인수하며 출발한 만큼 초창기에는 스마트폰 안테나가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2005년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로 영토를 확장한 가운데 2011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은 게 파트론이 매출 1조원대 기업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조1792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매출 1조4000억원에 영업이익률 5%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용 전자장치(전장) 매출이 본격 확대되는 게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 현대자동차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3분기부터는 프리미엄 세단용 서라운드뷰, 후방주차 보조, 사이드 후측방 카메라 등 다양한 ADAS 부품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전기차업체에 공급하는 광학 모듈 생산 물량도 6월부터 늘어난다. 김 회장은 “스마트폰 부품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올해는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광학 모듈, 지문 센서 등 자동차 부문 실적이 본격 확대되는 원년”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모듈 매출이 늘어나는 건 자회사 옵티맥에도 호재다. 옵티맥이 초점을 맞추고 흔들림을 잡아주는 기능을 하는 부품 액추에이터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옵티맥은 액추에이터와 함께 LED, 플라스틱 사출이 3대 성장 동력이다.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896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이다. 김 회장은 “모기업 의존도가 절반을 넘으면 안 된다는 원칙에 따라 자생력을 키워왔다”며 “오는 8월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론의 다음 성장 동력은 각종 센서다. 지문인식, 심박, 압력, 온도 등 생산 중인 센서 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센서 생산 및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지문인식 센서가 자동차로 적용 대상을 확대하거나 웨어러블 기기에 채택되는 파트론 센서의 종류가 종전보다 늘어나는 식이다. 김 회장은 “국내 주요 기업과 자동차용 인텔리전트 센서 모듈, 굴지의 글로벌 업체와는 ‘스마트 기저귀’를 개발하고 있다”며 “센서는 파트론처럼 제대로 만들기만 한다면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전자제품위탁생산(EMS) 사업도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올 1분기부터 미국 굴지의 통신업체에 핫스폿을 공급하기 시작한 게 대표적인 예다. 핫스폿은 무선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전파를 중계하는 무선랜 기지국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올초 4세대(4G)용으로 시작해 오는 7월부터 5G 핫스폿으로 생산 품목이 늘어날 전망이다. 5G용 가격은 약 200달러로 4G용의 다섯 배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화성=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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