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1년새 땅값 15% 껑충

올해 부산지역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10.93% 올랐다. 부산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부산 16개 구·군의 개별 토지 68만9221필지 개별공시지가를 31일 발표했다.

부산시의 지가 변동률은 광주광역시(12.36%), 세종시(11.89%), 대구광역시(11.56%), 서울특별시(11.54%)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인근 지역인 울산광역시(8.5%), 경상남도(7.75%)보다 다소 높았다. 전국 평균 변동률은 9.95%였다. 부산 지가 총액은 전년 296조5189억원보다 32조6172억원 오른 329조1361억원으로 조사됐다.

부산에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인 곳은 해운대구로 14.49% 상승했다. 다음은 남구(13.42%), 부산진구(12.90%), 수영구(12.69%), 연제구(12.65%) 순이었다. 강서구가 7.53%로 가장 낮았다. 해운대구, 수영구, 연제구 등 전통적인 주거 선호 지역인 동부산권의 지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별 필지 지가가 제일 높은 곳은 지난해와 같은 부산진구 부전동 241의 1 서면 LG유플러스로 ㎡당 4465만원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17의 3 회동수원지 인근 자연림으로 ㎡당 980원이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