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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고산자교 '청계천 자전거도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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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청계천변을 따라 동대문구 고산자교까지 5.94㎞ 구간을 막힘없이 달릴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를 잇는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를 31일 정식 개통했다.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는 왕복 11.88㎞에 이르는 청계천 구간을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도심순환형’으로 조성됐다. 직선구간은 5.94㎞다. 이번 개통을 통해 동쪽으로는 청계천과 중랑천을 따라 한강 지역까지, 서쪽으로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세종대로와 한강대로까지 이어지는 동~서 자전거 간선망이 완성됐다.

서울시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내 어디든 자전거로 갈 수 있는 ‘자전거 1시간 생활권’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우선 도심의 동서남북을 관통하는 총 23.3㎞ 길이의 핵심 자전거 전용도로 간선망(CRT)을 구축한 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전거도로를 1330㎞까지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는 CRT 중 동서축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망으로 가장 먼저 완성된 구간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계천 자전거도로는 서울 자전거 간선도로망이 완성되는 시발점”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자출족(자전거 출근족)’의 출퇴근길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 건수는 총 2370만 건으로 2019년 1903만 건에 비해 467만 건(24.6%) 증가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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