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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패피 줄 세운 무신사…사흘만에 매출 1억7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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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선보인 자체브랜드(PB)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뚫었다. 이달 28일 문을 열어 A씨가 방문한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는 사흘간 6500여 명이 몰려들었다.

매장은 코로나19를 고려해 입장객 수를 150명으로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전성시를 이뤘다. 무신사의 주요 소비자층이 10~20대인 점을 감안해 홍대입구역 인근에 매장을 낸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달 28일 개점 당일부터 주말 동안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앞에는 매장 개점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섰다"며 "비가 내리는 상황에도 대기 인원이 줄지 않을 만큼 많은 인파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MZ(밀레니얼세대+Z세대) '패피(패션피플)'들 사이에서 '대세'로 떠오른 브랜드다. 브랜드명과 같이 '기본(스탠다드)'이 되는 패션 아이템을 잘 만든다는 입소문을 타고 급성장했다. 2019년 여름부터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인 ‘노 재팬(No Japan)’ 바람이 거세지면서 패션 부문 대체재로 떠오른 덕도 톡톡히 봤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매장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걸쳐 총 850㎡ 규모다.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공간이자 온라인쇼핑몰 무신사스토어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무신사는 전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그동안 온라인 플랫폼에 주력한 무신사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기도 하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의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개설 전략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홍대입구역 인근에는 스파오, H&M, 자라(ZARA), 탑텐 등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의 대형 매장이 포진해 있다.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든 후 본격적으로 ‘홍대 SPA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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