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후보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한국판 스킨헤드가 나올 수 있다"라며 "그 남자(이 후보)에게서 히틀러의 향기가 난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킨헤드는 극우인종주의자나 신나치주의자를 뜻한다. 이 후보는 "젊은 사람이 정치하려면 부모님 화교설은 기본이고 히틀러 소리까지 겪어야 한다"며 "결국 기득권의 타워를 깨야 한다"라고 받아쳤다.
31일 박진영 민주당 전 부대변인은 SNS에 "보수의 급진화는 자칫하면 극우가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전 부대변인은 "이준석의 논리를 보면 사회적 약자나 소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라며 "그 남자에게서 히틀러의 향기가 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전 부대변인은 "뉴라이트가 태극기라는 아스팔트 극우를 만든 것처럼 페미니즘과의 사회갈등도 최고조에 오를 것"이라며 "전형적인 히틀러의 수법"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둘째는 민주당이 과연 이준석 현상을 타산지석으로 보고 급진적 혁신을 할 수 있을까"라며 "여차하면 1차 대전 후 독일 바이마르공화국 말기의 사민당처럼 죽도 밥도 아닌 정체불명 정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전 부대변인은 야권의 청년 정치인 돌풍에 "빨리 이슈 전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급진적 이슈를 만들지 못하면 늙은 정당 취급 받을 것"이라며 "중도진보정당은 왕성한 식욕으로 새로운 가치와 이슈를 제도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페미니즘도 환경주의도 순화시켜서 우리 것으로. 균형 발전으로 이슈를 지방으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오늘은 히틀러 소리까지 들었다"며 SNS에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히틀러 같은 파시스트는 권력을 한 손에 움켜쥐려고 한다"며 "보통 그런 사람은 공정한 경쟁 같은 것(은) 언급 안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이 정치하려면 부모님 화교설은 기본이고 히틀러 소리까지 겪어야 한다"며 "그리고 그걸 뚫고 나면 장유유서에 동방예의지국, 벼는 고개를 숙인다까지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결국 기득권의 타워를 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