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아파트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31일 직방에 따르면 6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달(5303가구)보다 90.04% 증가한 1만78가구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동안 수도권 물량이 적었던 가운데 한동안 입주 소식이 뜸했던 서울에서만 6개 단지가 입주한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6개, 4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서초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그랑자이'가 주목된다. 총 1446가구, 전용 59~148㎡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지하철3호선 및 신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과 가깝다. 서이초등학교, 서운중학교로의 통학이 가능하다. 입주는 내달 말 부터다. 이 밖에 강남구 역삼동 시티프라디움더강남(1, 2 블록),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클라스 등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에서는 '판교더샵퍼스트파크'가 있다. 총 1223가구, 전용 84~129㎡로 구성됐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차량으로 10분 이내 접근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입주는 내달 중순부터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A4와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의 신동백두산위브더제니스, 의왕시 오전동에 의앙더샵캐슬도 입주 예정이다.
인천 주요 입주 예정단지는 동구 송림동의 인천브리즈힐, 서구 원당동의 호반써밋인천검단1차 등이 있다.
직방 관계자는 "강남, 서초, 판교 등 수도권 주요 입지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에는 약 13만889가구의 새 아파트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9만3423세대 입주하는 상반기에 비해 약 40% 많은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보다는 지방 증가폭이 크다.
전체 물량을 비교할 때 예년 평균치에 비해 적지만 하반기 물량 자체가 상반기보다는 늘어나 주택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전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