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동화 ‘배고픈 애벌레’를 쓴 미국 작가 에릭 칼이 지난 23일 별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91세.
칼의 대표작은 《배고픈 애벌레(The Very Hungry Caterpillar)》다. 1969년 6월 처음 출간된 《배고픈 애벌레》는 허기진 애벌레 한 마리가 1주일 동안 음식을 먹고 자라나 나비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24개 단어와 그림들로 구성된 이 책은 한국어를 포함한 70여 개 언어로 번역돼 5500만 부 넘게 팔렸다.
칼은 1967년 38세 나이에 《갈색곰아, 갈색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로 데뷔했고, 《나랑 친구 할래?》 등 7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칼은 1999년 문학상 ‘리자이나 메달’, 2003년 아동문학상 ‘로라 잉걸스 와일더상’을 받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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