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도 서비스 이용을 인증한 팬 플랫폼 디어유가 연내 상장을 예고했다.
디어유 측은 27일 한경닷컴에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디어유는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기 위해 실사를 받고 있다.
디어유는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로 핵심 사업은 지난해 출시한 '디어유 버블'이다. 버블은 팬과 아티스트가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월 4500원의 이용료를 내면 자신이 선택한 연예인과 소통할 수 있다.
2019년까지 적자였던 디어유는 버블 출시 이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130억 원. 올해 1분기 가입자수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매출 역시 10배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매출액은 89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이었다.
버블에서 연예인은 팬들이 보낸 메시지를 모두 볼 수 있지만, 팬들은 연예인이 보낸 메시지만 확인한다는 점에서 '1대1'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FNC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 등 30여개 그룹 소속 아티스트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팬들은 1대 1로 사적인 교감을 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고, 연예인은 다수에게 공개된 SNS와 달리 팬들과 솔직하게 교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탔다.
최근엔 Mnet '킹덤:레전더리 워'에 출연한 스트레이키즈가 영화 '데드풀'을 패러디한 무대가 인기를 모으면서, '데드풀'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가 버블 구독을 인증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하이브는 위버스, 엔씨소프트는 유니버스를 팬 플랫폼으로 내놓은 상황에서 버블은 독자적인 서비스 시스템으로 해외 이용 고객이 71%에 달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