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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 넉달 만에 상승세 멈췄다…"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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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석달 만에 정체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BSI 결과를 보면 전 산업 업황 실적 BSI는 88로 전월과 동일했다.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뒤 보합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96으로 전월과 같았다. 넉달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이 10포인트나 올랐다. 전방산업(전자부품 등)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전자 영상 통신장비도 반도체 및 전자부품 가격상승으로 5포인트 올랐다. 반면 자동차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자동차 산업은 5포인트 하락했다. 전방산업 부진 영향에 고무 플라스틱도 5포인트 떨어졌다.

김대진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전 산업 BSI는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긍정적이었지만, 이번달 경우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문제로 정체됐다"며 "선박 부족 문제로 원자재 조달 문제도 작용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 BSI는 2포인트나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 반면 내수기업 BSI는 1포인트 오른 89로, 2011년 7월(9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명암이 엇갈렸다. 중소기업 BSI는 3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3월(7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경우 3포인트 오른 110으로, 2010년 6월(112) 이후 최고치였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상대적으로 원자재 수급 부족에 대한 여파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1포인트 내린 81을 기록했다. 지난 3월(77) 이후 최저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부진했다. 토목설계·감리수주 감소로 전문·과학·기술이 9포인트나 하락했다. 단체 관광객 및 스포츠경기 관람객이 줄면서 예술·스포츠·여가도 7포인트 내렸으며, 건설업도 건설수주 감소에 3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은 6월 경영환경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전산업 업황 전망BSI는 88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전망BSI도 1포인트 하락한 97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1포인트 하락한 81을 기록했다.

소비자·기업을 아우르는 심리지표인 경제심리지수(ESI) 순환변동치는 105.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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