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리가 정일우와 갈라선 후 괴한들에게 잡혀가는 신세가 됐다.
22일 방송된 MBN 주말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는 수경(권유리 분)에게 갑자기 이별을 고하는 바우(정일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만 얽히고 싶으니 찢어지자"는 바우의 말에 수경은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뭐냐"라며 당황해했지만, 바우의 의지는 굳건했다. 바우는 "이제 그집 도령이 지켜줄 것이니 각자 갈 길 갑시다"라며 "두 번 다시 보지 맙시다"라며 길을 떠났다.
춘배(이준혁 분)은 수경과 이이첨(이재용 분)의 관계를 바우에게 물었고, 바우는 "옹주가 그 원수놈의 며느리다"고 답했다.
한편 바우가 떠난 집에 남아있던 수경(유리 분)과 조상궁(신동미 분)은 괴한들에게 잡혀가게 됐다. 심지어 조상궁을 길을 따라 나서다 재촉하는 괴한들의 말에 발목을 접지르기까지 했다. 한양으로 가게 되는 나룻배에서 수영은 바우와 우연히 만나게 됐다. 자신의 일에 서로 간섭하지 않기로 한 수경은 바우를 보고도 그가 자신들을 구해줄 거란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이후, 이대엽이 수경을 찾아 춘배의 오두막집으로 향했지만 이미 수경과 조상궁은 자리를 뜨고 없었다 . 한편, 이대엽은 저작거리에서 바우를 만나게 됐고, 수경과 조상궁의 뒤를 좇던 바우는 이대엽 때문에 둘을 놓치고 말았다.
이대엽은 "형수 어디로 빼돌렸느냐? 바른대로 말하라"라며 "내 아버지가 죽인 목숨 중 하나가 네 핏줄인 것이냐. 그래서 형수님을 보쌈한 것이냐"며 "원수가 아니면 우리집에서 왜 그런 것이냐"고 했다. 바우는 "내가 분명 얘기했지? 내가 입 열면 그땐 너와 나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끝장 볼까?"라고 말했지만 두 사람은 우선 수경이 감금당한 장소를 찾는 게 급선무였다.
한편 바우는 "서로 상관말고 각자 알아서 하자"고 했다. 이를 들은 이대엽은 "화인옹주는 나와 정혼할 사이였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은애하는 여인은 단 하나 뿐이다"고 수경을 향한 연모를 드러냈다.
한편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는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을 그린 로맨스 퓨전 사극이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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