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절도범이 차량을 훔치려다 주인에게 맞아 졸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가 훔치려던 차량의 주인은 하필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헤비급 랭킹 2위 선수였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은 해당 절도범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운이 나쁜 도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FC 헤비급 선수 데릭 루이스(36)는 운동을 마치고 자신의 차로 돌아가다 한 남성이 드라이버를 이용해 차량 문을 열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루이스는 바로 남성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루이스의 강펀치를 맞고 남성은 바닥에 쓰러졌다. 루이스는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범인을 직접 붙잡고 있었다.
루이스는 UFC 헤비급 랭킹 2위 선수다. 키가 190.5cm에 달하며 몸무게도 120kg이 넘는다. 경찰에 체포된 범인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루이스는 자신의 SNS 계정에 이날 일과 관련된 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경찰에 체포된 범인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다. 루이스는 "그는 차를 잘못 골랐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