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장이 탑승한 어선이 가나 인근 해상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가 나왔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글로벌은 20일(현지시간) 해적이 한국인 선장을 포함해 5명이 탑승한 어선을 서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드라이어드글로벌이 운영하는 매체 '채널16'에 따르면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는 지난 19일 오후 6시30분께(UTC·세계표준시) 가나 동남쪽 연안 도시 테마 앞바다에서 납치됐다. 한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3시30분께다.
선박에 탑승한 한국인 선장과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 등 선원 총 5명이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이어드글로벌은 "8명의 해적이 탄 쾌속정이 접근해 총을 발사했고, 5명의 무장 인력이 어선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후 배가 남쪽으로 추가로 이동 후 해적이 선원 5명을 납치, 어선을 떠난 것으로 추정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