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이 가수 정훈희와 50년 만에 듀엣 공연을 한다.
19일 오후에 방송될 MBN 예능프로그램 '소문난 님과 함께'에는 정훈희가 남진과 옛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에 빠진다.
남진은 부산 바다를 바라보며 6-70년대에 공연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깊은 인연이 있는 님이 떠오른다고 전해 김준호, 김수찬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기장 앞바다에 자리 잡은 한 라이브 카페에서 남진이 만날 님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바로 남진의 가수 인생 첫 듀엣 공연 파트너이자 현재는 라이브 카페를 운영 중인 정훈희. 정훈희는 '소문난 님과 함께' 패밀리가 등장하자 환한 미소와 포옹으로 그들을 맞는다.
이날 정훈희는 록밴드 라스트찬스의 보컬이자 남편 김태화 때문에 부산에 정착, 카페 사장님의 삶을 살게 된 에피소드를 여과 없이 공개한다. 더불어 그는 남진과 함께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과거의 추억을 되살린다. 남진은 정훈희와 리허설 도중 무대를 돌연 중단하며 "훈희한테 음이 너무 낮다. 키를 올려달라"라며 남다른 오빠 매력을 전한다.
본 공연에서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남진과 정훈희는 매트 몬로의 'Walk Away'를 부르며 과거의 어느 날로 시간여행을 떠나 현장을 감동 바다로 물들인다. 여기에 일명 '모창 자판기'라고 불리는 김수찬이 송대관부터 태진아, 김연자 등 유명 가수들의 모창을 릴레이로 펼쳐 현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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