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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이 ESG 책 낸다...투자자들 "어떻게 구하죠?"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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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이 ESG 책 낸다...투자자들 "어떻게 구하죠?"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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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19일(12: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자신들의 ESG투자 방향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 운용 규모가 900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지 투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이라는 책을 20일 발간하고, 이어 21일 책의 발간 취지와 국민연금의 ESG투자 추진 방향 등을 발표하는 'ESG플러스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SG와 관련해 기관이 자신의 투자 방향 등을 담은 일종의 '지침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책에 글로벌 연기금들의 ESG투자 동향부터 자신들의 ESG투자 전략과 방향 등을 담았다. 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이 향후 핵심 투자 기조로 삼고 있는 ESG투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사진)은 "국민연금의 ESG투자 확대는 장기 수익과 안전성을 높이는 등 국민 노후자산의 수호자라는 본질적 사명에 부합하기에 책임투자를 보다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ESG경험과 역량의 공유를 통해 우리나라의 ESG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ESG요인을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접목시키는 'ESG통합'과 주주활동을 통해 투자 기업의 ESG 친화적 경영을 유도하는 기업과의 대화(관여) 두 개의 전략을 큰 축으로 ESG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석탄 채굴 및 발전 관련 기업에 대해선 투자를 제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등 보다 공격적인 전략 도입도 추진 중이다.

2022년까지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에 ESG색을 입힌다는 것이 국민연금의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전체 자산의 10%가량을 차지하는 국내 주식 직접 운용분에 ESG 기준을 적용하는 ESG 통합 도입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ESG 통합 적용 범위를 상반기에 국내 채권, 연말까지 해외 주식 및 채권 직접 운용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직접 운용이 아닌 위탁 운용에도 적용해 전체 자산의 50%이상에 ESG요인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업계 역시 국민연금의 'ESG드라이브'에 보조를 맞추는 분위기다. 국내 투자업계에서 성공의 증표와 같은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 위한 새로운 조건으로 ESG투자 역량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대형 사모펀드들이 최근 속속 ESG실사를 투자 심사 단계에 도입했다. 한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자산운용사들은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하며 경영 전반에 ESG요소를 반영하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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