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특수효과(VFX) 업체인 위지윅스튜디오(위지윅)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5%증가한 5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억7000만원, 당기순이익은 5억3000만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위지윅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12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와 순손실은 전년 동기 보다 적자 폭이 줄면서 각각 9억2000만원과 8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위지윅의 실적개선 요인은 신규 XR스테이지 인프라를 동력으로 기존 영화와 드라마 물량 뿐 아니라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도 매출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위지윅은 5G시대를 맞아 정책적 재원이 풍부한 메타버스 사업에서 컴투스, 시어스랩 등 실감기술(VR·AR·XR) 원천기술을 활용한 전략적 파트너사들과 시장장악력을 극대화 해나가고 있다.
위지윅은 자회사 엔피가 이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뉴미디어 사업분야의 새로운 모멘텀도 확보했다. 위지윅은 연내 론칭 예정인 지적재산권(IP) 중심 제작 스튜디오 'W콘텐츠 스튜디오'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토탈 밸류체인을 확보한 상황에서 이번 엔피의 상장을 통해 메타버스(Metaverse)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드라마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JTBC편성이 확정된 '재벌집 막내아들', '블랙의 신부' 등 최소 4편 이상의 텐트폴 작품이 방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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