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경기 부천 대진빌라의 소규모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가 소규모 정비사업을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부천시 심곡본동 803 일대에 지하 1층~지상 15층, 아파트 3개 동, 172가구를 재건축하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총 공사비 316억원 규모다. 소규모 재건축은 면적 1만㎡ 미만 규모에 기존 주택이 200가구 미만인 사업장에서 이뤄지는 재건축이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업지 일대는 부천 구도심에 있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원초·고, 부천남중 등 학교가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와 인접한 부천역사쇼핑몰에는 이마트, 교보문고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인로를 이용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대규모 사업에 비해 행정 절차 및 사업 구조가 단순해 평균 3~4년 만에 사업을 완료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부천은 구도심 공동주택 노후화로 소규모 재건축 19개, 가로주택정비사업 56개 등 총 75개의 소규모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금호건설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이어질 부천시 소규모 정비사업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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