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기 전 누구나 쉽게 모바일로 건강을 체크하고, 질환 관련 정보 확인할 수 있어
사진= 닥터 25최재영 대표
온라인에서 취득할 수 있는 정보가 방대해지며 병원 방문에 앞서 자가적으로 응급 상황을 대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방대한 데이터에 비해 신뢰도 높은 전문지식을 선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도리어 잘못된 의료정보를 토대로 응급 상황을 대처하며 역효과를 부르는 사고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닥터25 최재영 대표는 병원 방문 전단계에서 언제 어디서나 신뢰할 수 있는 건강 관련 정보를 충분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최재영 대표는 응급의학과를 전공해 중환자의학과에서 전임의를 수련한 의사이다. 현재 해운대백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진료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중 만나는 다양한 환자를 보며 병원 전(煎) 단계에서 환자들이 겪는 증상에 대해 전문적인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사실 많은 응급실 환자들이 현재 본인의 몸 상태와 증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걱정 반 두려움 반으로 응급실을 방문하십니다. 실제로 응급실을 내원하는 전체 환자 중 응급실을 필수적으로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비응급 환자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데, 이는 정작 위급한 중증환자들의 치료 지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병원 전(煎) 단계에서 환자들이 겪는 증상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환자의 심리적 부분과 더불어 사회적인 비용 감소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본인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고, 예측되는 질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자 비롯된 사업이 ‘닥터25’이다. 닥터25를 통해 유저는 주변에 아는 의료인이 없어도 자신의 건강 문제를 빠르고 편리하게 체크하고, 전문 의료진들이 제공하는 믿을 수 있는 건강 관련 정보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딜 다치거나 아플때 병원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느 진료과를 가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어디 마음 편하게 물어볼 곳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죠. 저희 서비스는 유저가 현재 겪고 있는 증상을 클릭하고, AI가 추가로 물어보 는 질문에 답하면 예측되는 질환과, 그 질환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여 줍니다. 해당 질환의 응급도, 증상, 원인, 치료 방법, 진료과 등을 일일이 검색할 필요 없이 앱에서 한 번에 살펴볼 수 있죠. 관련해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의사들에게 묻고 답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는 작년 여름부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진행된 베타 서비스를 거치며 정교화되고 있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 이 늘어나면서 확실한 수요를 확인했고,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 것인지도 명확히 파악하게 됐다. 이러한 노력을 거쳐 작년 초에는 창업 패키지에 합격하여 해당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가정용 응급키트’를 제작해 크라우 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런칭하고,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감하기도 했다.
최재영 대표는 이러한 성과를 축척하며 궁극적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으로 닥터25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항상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이윤 추구는 기업을 운영하는 동력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닥터25를 통해서 의료 정보 습득의 불균형과 그로 파생되는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사용자들의 건강과, 나아가 사회적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그 이상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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