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13일(06: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코람코자산신탁이 공모 상장(IPO)을 앞둔 '디앤디플랫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디앤디플랫폼리츠)'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코람코주택도시기금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람코주택도시기금리츠)'가 디앤디플랫폼리츠에 투자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단계에서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코람코주택도시기금리츠는 지난해 4월 설립된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는 4500억원 규모의 앵커리츠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을 자산으로 하는 상장예정 리츠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코람코주택도시기금리츠의 첫 투자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자산의 안정성에 더해 매각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리츠라는 판단이 있었다"면서 "편입 자산도 특정 리테일이나 오피스빌딩 등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자산을 담고 있어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 D&D가 주도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외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멀티에셋(Multi asset) 리츠다. 오피스빌딩, 물류창고 등 비주거용 자산에만 투자한다. 지난해 4월 SK D&D가 보유한 서울 문래동 영시티 오피스빌딩을 첫 자산으로 매입했다. 10월에는 일본 가나가와현 아마존 물류센터를 보유한 이지스글로벌300호펀드의 수익증권을 편입했다. 이달에는 경기 용인시 백암면에 개발 중인 물류센터 '백암로지스틱스'의 리츠 지분증권을 추가로 편입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상반기 상장을 앞두고 프리IPO를 실시했다. 당초 800억원 수준으로 프리 IPO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금융사와 연기금들이 잇따라 출자 의향을 밝히면서 프리IPO에서만 1300억원에서 최대 1500억원이 모였다. 리츠 공모 규모(약 3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 관계자는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등에서 만드는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출자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주 중 프리IPO 자금 모집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