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은 과거 5년 간 연평균 14.5% 성장하면서, 중국 소매액 증가율(10.3%)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중국 전체 소비 및 소매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은 그 성장성이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향후 5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높은 중국 스포츠웨어 억압수요
소득 증가는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이로 인해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의 장기 성장 잠재력은 매우 풍부하다고 판단된다. 산업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연소득 5만달러 이상의 가구수가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또한,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 따르면, 연소득 5만달러 이상의 중국 가구수가 과거 5년 연평균 23%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체 중국 가구수 대비 2%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 타이완, 홍콩 등 여타 아시아 국가의 연소득 5만달러 이상 가구수가 전체 가구수의 36~54%를 차지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중국의 고소득 가구수의 비중은 매우 낮다. 고소득 가구수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스포츠웨어 시장 성장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이유다.
중국 정부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책과 중국 국민의 건강개선과 삶의 질 향상 등을 목적으로 스포츠 및 레저 스포츠 활동을 적극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국 GDP에서 스포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0.7% 수준으로 선진국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2015년 기준 2.3조 위안 수준인 중국 스포츠산업 규모를 2025년까지 5조 위안(약 850조원)까지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스포츠 진흥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5년 향후 5개년간 경제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제 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스포츠 시장 규모를 확대해 스포츠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 밝혔다.
○수혜 기업은?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은 크게 1)외국 브랜드 위주의 하이엔드 2)대형 현지 브랜드 위주의 미드엔드 3)브랜드력이 약한 소형 현지 브랜드의 로우엔드 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전체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 점유율은 최근 패션 운동화 강세로 인해 아디다스가 점유율 17.8%로 1위, 나이키가 17.5%로 아디다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중국 현지 브랜드로는 안타와 리닝, 그리고 엑스텝(Xtep International Holdings)이 각각 9.1%, 5.8%, 4.6%를 차지하고 있다.한국 업체인 휠라는 중국 소비자들이 이탈리아 브랜드로 인식하면서 하이엔드 시장 포지션을 구축하며, 전체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 점유율 3.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 개선으로 인한 국풍(??)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다. 중국 자국 스포츠웨어 업체인 안타 스포츠(2020 HK) 리닝(2331 HK) 등은 이를 잘 활용하고 있어, 향후 이들 자국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