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12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크래프트 맥주 전문 기업인 제주맥주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135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 상장 기업 중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경쟁률이다.
12일 제주맥주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총 공모주식수의 75%인 기관투자자 대상 물량 627만1500주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1447곳의 기관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상단을 넘어선 32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기관 중 99.45%의 기관이 공모가 상단인 2900원 이상의 금액을 제시했다. 확정공모가격인 3200원 이상의 금액을 제시한 기관 수도 93.37%를 기록했다. 참여기관 수와 수요예측 경쟁률 모두 테슬라 특례 상장 비(非)바이오 기업으로는 최고 기록이며, 테슬라 특례 상장 전체 기업 중에서는 바이오다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제주맥주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기술연구소 중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외 맥주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등 회사의 성장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맥주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209만500주가 대상이다.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각종 설비 도입은 물론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파일럿 설비와 랩 설비 도입 및 원재료 실험 등을 통해 다양한 맥주 레시피를 개발하고 맥주제조 기법 연구도 진행한다. 해외 현지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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