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에서 활동 중인 이규원 작가(홍대 이작가)가 배우 구혜선의 작품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최근 이 작가는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솔비, 구혜선, 하정우 등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의 작품에 대해 평했다.
이 작가는 '솔비, 구혜선 중 누가 더 인정을 못 받나'란 질문에 "구혜선은 말할 가치도 없다. 구혜선이 '예고를 가려다가 떨어진 이유'를 말했다가 '허언증 환자'라는 얘기를 듣지 않았나. 미술작가도 하고 영화감독도 하고 글 쓰는 작가도 하는데, 미술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본인의 예술적 재능이 있기는 한 것 같지만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도 안된다. 그냥 취미 미술 수준이다. 홍대 앞 취미 미술 학원생들"이라고 지적했다.
홍대 이작가는 연예인 출신 미술 작가들은 재능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화제성을 가지고 있다고 또 다시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작가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한 작품당 10억원 넘게 팔렸을 때 나오는 기사보다 연예인 출신 작가가 한 작품을 1000만원에 팔았다고 하는 기사가 더 많이 나온다. 그런 언론플레이가 일반 작가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라며 말했다.
해당 방송 이후 구혜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술은 판단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기에 객관적일 수 없다."며 이 작가의 평가를 반박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