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는 개인 맞춤형 질병 예측 진단 치료 및 예후관리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진단솔루션 '닥터앤서 2.0' 개발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8년부터 올 3월까지 '닥터앤서 1.0'을 개발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로부터 2024년까지 약 19억원을 지원받아 닥터앤서 2.0 사업에 돌입한다. 이 사업은 1차 병원 및 2·3차 병원에서 AI 진료 및 진단 지원 수요가 높은 12개 질환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고혈압 및 피부질환 분야에 참여한다.
고혈압 분야에서는 일상 혈압 분석 진단 및 혈압관리에 따른 예측 소프트웨어와 고혈압 관련 합병증 예측 예후관리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한다. 가정 내 일상 혈압을 점검해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 합병증을 줄임으로써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부질환 분야는 영상분석을 활용한 피부병변의 피부암 감별 진단보조 소프트웨어와 남성형 탈모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모바일 사진을 통해 피부암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내원이 필요할 경우를 안내해 피부암 조기 발견이 쉬워질 것으고 보고 있다. 또 AI,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모발이식 예측 및 표시 기술을 개발한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닥터앤서 1.0 사업은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연구과정 자체에 방점이 있었다면, 2.0은 연구기간 내 상용화까지가 목표"라고 말했다. 사업 1차년도에는 데이터 수집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2차년도부터는 소프트웨어 고도화 및 의료기기 인허가용 임상시험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닥터앤서 1.0 사업을 통해 전립선암의 병기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현재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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