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가 향후 12개월 시장을 이길 종목을 선정해 ‘시그니처 픽스’ 리스트를 공개했다. 내년까지 들고 있으면 S&P500지수를 능가하는 수익률을 거둘 주식만 골라 포트폴리오를 짰다.
웰스파고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15% 이상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35개를 선정해 최근 고객에게 제공했다. 크리스토퍼 하비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포트폴리오는 성장주와 가치주 편향은 없지만 모멘텀 전략에 기울어 있다”고 설명했다. 모멘텀 전략은 과거 주가 흐름 등을 토대로 기술적 분석에 시장 심리, 분위기 등 변화를 반영해 매매하는 전략이다.
웰스파고는 통신서비스, 재량소비재, 필수소비재, 에너지, 금융, 의료, 산업재 등 각 부문에서 ‘톱픽’ 주식을 꼽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대한 민감도, 주가 변동폭, 가격 모멘텀 등 평가 요소를 바탕으로 펀더멘털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추렸다는 설명이다.
웰스파고가 선정한 ‘앞으로 1년 시장을 이길 종목’에는 페이스북, 알파벳, 아마존, 익스피디아, 에스티로더, 데본에너지,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짐머바이오멧, 우버, 애플, 마스터카드 등이 포함됐다.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애플은 최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웰스파고는 이들 중 애플을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8.6% 담으라고 권했다. 알파벳은 5.5%, 아마존 5.1%, 페이스북 4.1%로 비중을 제시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