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관악구·서울대와 함께 우수 혁신기업을 길러내기 위한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설립한다. KB금융이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만드는 것은 현재 서울 강남에 있는 'KB 이노베이션 허브'에 이어 두 번째다.
KB금융은 지난 3일 서울 관악구청에서 관악구·서울대와 '관악구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KB금융 디지털혁신부문장인 허인 국민은행장과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참석했다.
KB금융은 이번 협약에 따라 관악구 신림동에 두 번째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관악 KB 이노베이션 허브' 설립을 추진한다. 130평 규모의 공간으로 오는 6월 개관 예정이다.
관악 KB 이노베이션 허브는 핀테크뿐 아니라 지역 내 초기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목표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성, 혁신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설립 3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1년 간 입주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선발 기업은 KB금융의 전문가그룹을 통해 경영 컨설팅과 투자 지원 프로그램, 네트워킹 기회 등도 누릴 수 있다.
서울대학교를 포함한 관악구 벤처·창업지원 생태계 참여 기관과 상호 협력체계도 만든다.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혁신 기업을 육성하고 지역 상생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관악S밸리사업을 통해 조성된 풍부한 창업 인프라, 서울대의 우수한 창업 인재와 연구 역량 등을 보유한 관악구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라며 “KB금융은 그동안의 스타트업 육성 경험과 협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입주 기업의 기업가치를 놀라운 수준으로 스케일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빈난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