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03일(1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1위 온라인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했다.
어피너티는 3일 잡코리아 인수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3일 PEF H&Q코리아로부터 잡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한달 여 만이다. 인수 금액은 약 9000억원이다.
잡코리아는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국내 1위 취업 포탈 플랫폼이다. 파트타임 채용 플랫폼 시장점유율 60%에 달하는 알바몬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직종의 다변화와 활발한 이직으로 온라인 채용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
어피너티는 잡코리아의 시장 지배력과 플랫폼기반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보유한 데이터 관리와 IT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인재 채용은 물론 기업의 HR부문에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서비스들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피너티는 글로벌 금융기업 UBS계열의 아시아·태평양 투자팀이 독립하며 설립된 회사다.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기관의 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며 투자는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한다. 이번 잡코리아를 포함해 설립 이후 54건의 투자 중 22건을 한국에서 성사시켰다.
어피너티 관계자는 “잡코리아는 한국의 취업 포털 업계의 리더이며 다양한 방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추진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IT기반 마케팅과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에 성공적으로 투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잡코리아가 더욱 가치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