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배터리 소재 등 첨단소재 사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다고 2일 발표했다.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는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합쳐 이번에 세 자릿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2019년 첨단소재사업본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채용 분야는 △양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친환경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R PC) 등 엔지니어링 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정보기술(IT) 소재 △역삼투압(RO) 필터 등이다. 서류 접수 마감일은 오는 11일이다. 서류 심사 후 인·적성 검사와 1·2차 면접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7월 입사한다.
LG화학은 이번 채용에서 배터리 소재 분야만 세 자릿수 인원을 뽑을 계획이다. 배터리 소재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영향이다. 지난해 말부터 청주 공장에 3만t 규모로 신규 증설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착공 예정인 연 6만t 규모의 구미공장까지 완공하면 LG화학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약 4만t에서 2026년 26만t 규모로 7배가량 커진다. LG화학은 최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소재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첨단소재부문 매출을 올해 4조원 후반까지 끌어올리고, 5년 이내에 두 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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