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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오디션 48대 1…본선행 절반이 'AI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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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그려주는 인공지능(AI), 홈트레이닝 자세 교정 AI, 치매 진단 AI….

지난달 29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프론트원)이 주최한 스타트업 오디션 ‘디데이’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들이 대거 본선에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 289곳 가운데 6곳이 48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올랐는데, 이 중 3개가 AI 기업이다. 서울 공덕동 프론트원에서 열린 이 행사는 디캠프,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가 공동 개최했다.

데브언리밋은 AI 기반 홈트레이닝 플랫폼 ‘스파키’를 소개했다. 이용자가 전문가 영상을 보면서 운동하면 AI 시스템이 웹캠으로 이용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자세를 교정해주는 서비스다. 툰스퀘어는 AI 기반 웹툰 제작 서비스 ‘투닝’을 운영한다. 만화로 표현하고 싶은 상황을 문장으로 쓰면 AI가 자연어 처리(NER)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에이블테라퓨틱스는 AI 기반 모바일 치매진단 앱을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가 음성을 입력하면 이를 스펙트럼 이미지로 변환해 AI가 특징을 분석한다. 이때 음역 폭, 진동, 발화 간격 등에서 치매환자 특성이 나타나는지를 따져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치매 가능성을 진단한다. 종합병원 등 병원 11곳에서 수집한 임상환자 1300여 명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에어팝은 모바일 사원증 출입 관리 솔루션 ‘에어팝’을 개발했다. NFC(근접무선통신)·블루투스 신호를 보내는 모바일 사원증을 도입하면 실물 카드 등을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기술 기반 천연화장품 브랜드 라피끄는 꽃잎이나 잎 등 천연 식물체를 연화하는 ‘소프트텍’ 기술을 소개했다. 식물체를 구성하는 셀룰로오스 네트워크를 절단 가공해 식물 성분을 피부에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우승은 바이오필름 제거 칫솔 ‘트로마츠’를 선보인 프록시헬스케어가 차지했다. 상용화와 시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바이오필름은 물때나 치석, 치태 같은 미생물 피막을 말한다. 칫솔모 중앙에 설치한 전극이 미세전류 파동을 일으켜 바이오필름을 제거하는 원리다.

김영욱 프록시헬스케어 대표(사진)는 “칫솔에 흐르는 미세전류는 인체에 흐르고 있는 전류와 비슷해 무해하고 양치할 때 전류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며 “치주질환 예방뿐 아니라 구취 방지, 염증 완화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디캠프 프론트원은 본선에 오른 기업에 최대 3억원 규모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프론트원 건물에 최장 1년간 무료 입주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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