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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거래일 연속 하락…공매도 앞두고 외인·기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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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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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21포인트(0.83%) 내린 3147.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3179.4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미국 경제는 이후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가에선 공매도 재개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로 개별 종목을 비롯해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를 만들 수는 있지만 시장의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하는 만큼 공매도 압력이 늘어나더라도 충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며 "특히 주식시장이 강세장에 있는 기간에는 공매도 전략 자체가 수익을 내기 힘든 경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7911억원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59억원, 2010억원 팔아치웠다.

    지니틱스가 미국 구글 자회사인 핏빗(FitBit)의 최신 트래커 모델에 부품을 탑재하기로 했단 소식에 급등했다. 지니틱스는 전 거래일 보다 485원(13.49%) 오른 4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그간 중국을 비롯한 해외 웨어러블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CSA 코스믹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CSA 코스믹은 지난 7일 최근 5사업연도 연속 영업 손실 발생으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했지만 지난 28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24포인트(0.73%) 내린 983.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이 43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8억원, 88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 약세)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112.3원을 기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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