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 부동산 수익증권(DABS) 거래소 카사(kasa)가 첫 배당을 실시했다.
26일 카사는 1호 상장 건물인 역삼 런던빌 수익자들에게 1DABS당 47원(세전)을 배당한다고 밝혔다. 배당기준일(3월 31일)장 마감까지 DABS를 보유했던 투자자들에게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지급된다. 연수익률로 환산했을 때 공모가 대비 3.01%, 배당기준일 대비 3.15%의 수익률이다.
이같은 수익률은 미국 상장 주식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P&G(2.42%), 맥도날드(2.17%), 존스앤드존슨(2.44%)의 연간 예상 배당 수익률은 2%대다.
카사는 첫 배당 이후 3개월마다 배당을 진행한다. 카사 관계자는 “연간 배당 방식의 통상적인 국내 주식과 달리 카사는 매 분기 배당을 실시해 투자자들이 건물주와 같은 안정된 고정 수익을 얻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빌딩은 최근 정부 규제가 심한 주거상품의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서울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에 따르면 역삼 런던빌의 연평균 공시지가 상승률(2010~2020년 기준)은 연간 3.47%다. 빌딩 가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정수연 한국감정평가학회장은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그 가치가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안정적 수입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라며 "DABS는 실제 눈으로 확인 가능한 실물투자 방식으로, 최근 변동성이 심한 여러 투자들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사는 다음 달 강남권역에서 2호 건물의 상장도 앞두고 있다. 예창완 카사 대표는 “카사 앱을 통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건물에 투자할 수 있고 시세 차익과 함께 분기 배당에 따른 안정된 수익도 얻을 수 있다"면서 "올해 우량 건물 상장에 박차를 가해 많은 투자자가 상업용 부동산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