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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 김철민, 9차 항암 치료 앞두고 삭발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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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철민이 9차 항암 치료를 앞두고 삭발한 모습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27일 오후 자신의 SNS에 "4.30 항암 9차 하는 날. 이겨내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그는 항암 치료를 앞두고 머리를 삭발한 모습을 하고 있다.

2019년 7월 허리 통증을 느껴 쓰러진 김철민은 병원에서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투병 중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항암치료를 한다고 밝혔지만 8개월 후 치료 효과가 없다며 복용을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겨울 종양 수치가 3000이 넘는 등 상태가 안 좋아지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땐 "지금 몸 상태는 시한폭탄이다. 가슴, 갈비뼈 군데군데 암이 퍼져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한 김철민은 2007년 MBC 예능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코너 '노블 X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대학로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는 등 빼어난 노래실력의 소유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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